A형 백수
[TIP] 전자과 공부하는 법 알려준다. 본문
우선 내가 사용했던 책을 봐라.
위에 3장이 내가 군대 가기 전에 했었던 공부다...
컴퓨터학개론이랑 회로이론1임..
컴퓨터학개론은 B-, 회로이론1은 B+ 받음
밑에 거는 전역 한 후에 한 공부다
C++, 전자회로1, 회로이론2,전자장2 공부한 것이고...
이들 과목은 전부 다 A+이 나왔다.
보면 알겠지만 군대를 갔다와서 공부 방법이 조금 바꼇어.
공부를 일단 어떻게 해야하냐면...
내가 처음에 올린 사진처럼 밑줄을 소중하게 긋거나 그럴 필요가 없는 거 같다.
우선 수업 시간에 필기부터 이야기를 할게.
필기는 연습장을 하나 사라. 연습장에 교수님이 판서하는거나 불러주는 거 막 갈겨 적어라.
지금 사소한 거까지 다 적어라. 왜 그 과정에서 이렇게 되고 이렇게 되서 답이 나오는지 이런 거 다 적어라.
그리고 수업 끝나자마자 복습하면 좋은데 그게 안되잖아?
근데 저런 식으로 필기를 해놓으면 일주일 지나서 복습해도 희미하게 기억이 떠오른다. 특히 전자회로나 회로이론 같이 별 내용 없는 거면 저런 방법이 유효하게 먹힌다...
그리고 전자장2나 물리전자,전자소자 같이 내용을 자세히 알아야 하는 거는 휴대폰으로 레코딩을 해놓는거다.
그렇게 하고, 복습할 때는 연습장에 적어놓은 것을 노트로 이제 옮겨적는겨.
옮겨 적으면서 한번 복습이 되지..
한번 옮겨 적고 난 다음에는 빡지를 하면 된다. 빡지를 막 빡빡하게 적는게 아니라, 나는 한번 복습할 때 세번정도 같은 개념을 연습장에 적어보거든?
한줄 한줄씩 적는게 아니라 큰 맥락을 한방에 다 적는다...
예를 들어서 물리전자같은 경우 다이오드 전류 유도하는 게 있다고 하면 그 유도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번 정도 적는다.
그런 식으로 하면 개념이 대충 머리 속에 그려지거든.
그렇게 일단 개념을 한번 다 보고~ 연습 문제를 풀어본다.
풀다보면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개념을 고쳐나갈 수 있걸랑. 일단 문제 졸라 품. 나는 사소한 거까지 다 푼다.
전역하고 나서 푼 거 보면 알겠지만 전자회로 세드라며 회로이론 사디쿠며 전자장 울라비등 진짜 연습문제 다 품.
처음에 풀 때 졸라 오래 걸려 쥐뿔도 모르는데 하니까. 근데 한번 다 풀고 개념 모자란 거 고쳐나감.
그리고 진도 계속 맞춰나가면서 개념과 연습문제를 한번 더 반복한다. 글고 시험 기간 때 한번 더 반복함.
총 세번을 반복하고 시험치러 딱 들어간다.
우선 힘들지만 처음에 한번 반복하고 나면 전체적인 틀이 잡히고
두번째 반복하면 개념이 어느 정도 잡히고
세번째 반복하면 내 약점이 다 보완이 되걸랑 그렇게 치러 들어가면 된다.
그렇게 치러 들어가면 진짜 모든 문제를 다 풀고 나온다. 계산 과정에서 답이 틀릴 순 있지만..
근데 물론 이건 이상적인 경우가 나도 세번 하라곤 하긴 하지만 세번하는게 진짜 힘들다.
시험 한 3주 전부터 나는 공부 시작하는데... 시험 1주 전까지 문제 한번씩 다 푸는게 전부걸랑. 시험기간 되면 휴강도 생기고 한번 반복했으니 수월하니까 두번째는 좀 더 빠르긴 하지만 역시 느리긴 하다. 여튼 세번 반복하면 다 끝난다
중요한 건 정확하게 알면서 '반복' 한다는거다. 알겠냐.
문제를 쥐뿔도 모르는데 외우면 안된다. 그러면 응용 나오면 죽쑤는겨.
내가 올해 1학기 때 전자회로1 정연배 교수님 들었는데, 연배형 문제 쉽게 내는 걸로 유명하더라고. 근데 막상 시험치고 보니까 애들 성적이 바닥이더라. 왜냐고? 예를 들어서 그 때 다이오드 정류 회로를 배웠는데, 다이오드 정류회로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정류가 되는지 모르는 채로 막 외워버리니까 조금만 바꿔도 문제를 못 풀더라고... 나는 그 때 졸라 못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다 풀고 나니 200만점에 190점이었음.
중요한 건, 정확하게 알면서 '반복'하는거다.
그리고 전자장이나 전자소자 물리전자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수식의 의미'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빡지에 공식 같은거 세번씩 적어보라고 한다고 그냥 적어보면 그건 그냥 진짜 시간 날리는거야.
식에는 다 제각각의 의미가 있어
Y=AX 라는 식이 있으면 Y는 X에 대해 선형적으로 변한다
이런 간단한 해석부터
맥스웰 방정식이며 전류 연속 방정식, 가우스 법칙 등등.
식에는 다 의미가 있어...
그걸 못 깨달으면 전자장에서 고득점 하기가 그렇게 어렵다.
나도 원래 쥐뿔도 모르고 전자장1 영어 수업 듣고 절대평가에 연습문제 달달 외워 가서 억지로 A+ 맞았는데
군대 전역하고 아는 동생이 형 이건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에요~ 하니까
갑자기 깨우침이 빡와서.. 그 때 부터 식의 의미를 알게 되고 전자장2 A+ 1등으로 받았다...
이번 학기 복학하는 11학번이 전자장 어려워 하길레 이렇게 이렇게 이해해라 라고 하니까
이번에 기말 엄청 잘 쳤다 하더라고..
그러니까 너네들도 식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반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녹음을 활용해라.
녹음은 짱이다.
전자회로나 회로이론은 녹음이 필요없다. 개념도 별 거 없고, 개념 숙지하고 반복하면 될 일이라서 별 거 없는데
전자장2나 물리전자 전자소자 같은 것은 반드시 녹음이 필요하다.
교수님 말 한번 들어서 이해가 안되걸랑.
전자장2는 녹음 안했는데, 물리전자 전자소자는 녹음을 활용했다. 결과는 말 안해줘도 알겠제.
니가 연습장에 휘갈겨놓은거 보면서 녹음한 거 한번 듣고 다시 필기해라.
그러면 명확해진다. 니가 잘못 필기해놓은 것도 잡히거든.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러
교수님께 질문을 많이 해라.
싫어하는 교수님 많거든... 확률통계 ㅎㅅㅁ 같은 겨수님...
그런 겨수님한테는 답이 없다 걍 혼자 졸라해라. 나는 혼자 쥐뿔도 모르고 졸라해서 확통은 B+ 받았다.
나머지 교수님한테는 질문 졸라 많이 했거든. 그래서 교수님이 내 이름 외워서 툭하면 수업 시간마다 내 이름 부른 적도 있다. 싫어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몰겄는데... 교수님한테 니가 문제 푼거나 개념이 흔들리는거 여쭤봐라. 근데 연습문제 물어보면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 왜냐하면, 보자마자 문제 딱 풀리지도 않고 남이 풀던 회로 바로 보면 안 풀리는데 물어보면 얼마나 빡치겠냐... 여튼 최대한 많이 여쭤봐라..
하고 싶은 말은
시험을 위해서 시험 공부를 하지 말라는거야... 시험 성적 잘 받으면 좋지.
실력을 쌓기 위해서 공부혀라... 그러면 성공할껴.
아참, 그리고 시간표도 잘 짜라.
남들 다 듣는다고 2학년 1학기에 회로이론 전자회로 전자장 같이 듣지 말고.. 세 과목은 각각이 너무 굵직한 과목이라서 같이 하면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설계랑 실험 과목 적절히 끼워넣어서 조금 수월하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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