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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무사가 작성한 의료전문직 비교글

A형 백수 2018. 7. 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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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가사쓴 의치한



전선생

2018. 3. 24.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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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은 밑에 하나하나씩 따로 드릴게요.
저도 처음에는  치과 원장님 쪽으로만 하다가 유명해지고 소개 받으면서 지금은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세개 직종 위주로 세무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전문직의 아성은 견고한게 맞습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일반인 몇 억 빚 지면 인생 망하지만
의치한은  몇 억 정도 빚져도 잘 살 수 있는게 메디컬 전문직입니다. 


 페이시장으로 치면 의사의 압승입니다. 
의사는 페이닥터만해도 엄청난 고소득이 됩니다
특징이 있다면 치과, 한의과에 비해서 서울-지방간 월급 격차가 매우 큽니다(수 백 만원씩 나기도)


한의사와 치과의사는 일단 월 천이상 가져가려면 개원을 해야합니다.
(일부 한의사들, 치과 교정전문의 등은 페이닥터만으로 월 천이상 가져가기도 합니다.) 
 페이닥터 기준으로는 의사>한의사>치과의사 순

치과의사는 상대적으로 페이 시장 자체가 크지 않고 월급이 적은 편입니다.
치과보다 한의사의 페이 시장이 더 좋은 이유는
 요양병원에서의 수요가 있고 로컬에서도 고용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의사, 한의사는 치과의사와 다르게 요양병원 당직 업무도 볼수 있습니다.
(당직시 병실에 대기하는것도 아니고 당직실에 대기하면서 콜오면  상급 병원이송, 사망선고
이 정도 하는데도 주말 12시간 기준 40만원/day 이상 가져갑니다. )

개원 매출은 워낙에 제각각입니다만 
치과가 일반 의원에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한의원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대신 소요 비용이 적습니다.
(고가의 기기 리스가 필요없고 직원수가 덜 필요합니다. 5인 미만 사업장 비율이 의치한중 가장 높음)

업계에서는 의사보다는 치과가 개원 리스크가 크다고 봅니다.
개원 비용이 매우 많은 편이고요 (의사는 과마다 제각각이니 생략하겠습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개원 할 수 있는 직종은 한의사입니다. 
세 직종간 폐업률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5~6% 내외인데 여기서의 폐업은 은퇴, 이전, 확장이전, 세무상의 문제로 인한 재 개원 등 모두 포함하는 거라서 
망해서 나가는 비율이 아닙니다. 


의사는 상대적으로 수입이 전공과목 평균치에 몰려있는 경향이 있고
치과의사 한의사는 같은 직업군 내에서도 소득 편차가 큽니다. 
(제가 관리하는 업장들은 한의사가 편차가 더 큽니다.)

직업별로 하나하나 설명드릴게요





의사

메디컬계열 최고의 직종입니다.
일단 평균 소득이 의치한중 가장 높습니다. 사회적 대우도 그렇고. 
의치한중 가장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직종입니다.
 
특징을 찾아보자면 정부정책에 따라서 인기과와 비인기과의 변동폭이 있고
(피안성은 이제 아니죠.. 피부과는건재 합니다. 영상의학과도 확 떴다가 살짝 가라앉는 추세, 재활, 정형은 여전히 강세입니다.)
같은 전문과목이 같은 동네에 들어올 경우 매출 저하가 심한편입니다. (치과, 한의사는 이상하게 덜합니다.)
 단점은 전문의를 거의 필수적으로 해야하고.. 요즘 추세로는 펠로우도 하는 경우가 많죠)
남자라면 군의관 가는 기간 합산했을때 제대로 된 사회진출 연령이 꽤 높습니다.
(물론 전문의 수련기간 병원근무도 사회진출이고 요즘은 월급이 대기업 못지 않습니다.)

집에 굳이 돈이 많지 않아도 등록금 정도만 있다면  가장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그리고 질문처럼 실제로 파벌이나 집안의 영향력이 존재 하긴합니다만 그것은 '의사'집안일 경우입니다.
의사들끼리는 '로얄'이라고 부르며 어느정도 암묵적으로 혜택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들었습니다.
 실제 성별로 인한 차별은 약간 존재합니다.지방에 갈수록 심하고  전문의 전공 선택에 있어서 약간의 선택 제한 폭이 있다고 합니다 .(정형외과 라던지 이런쪽은 여자의사 찾기 힘듬, 지방 모의대 안과는 여자 아예 안 받음)

다 좋은데 라이프 퀄리티가 의치한중 가장 떨어집니다.. 실제 정부에서 한 직업조사 자료를 보면
의사의 근무여건은 0.226으로 의치한중 가장 낮습니다(치과의사-0.291  한의사-0.304)
 근데 제가 관리하는 원장님들 보면 로컬 개원의라서 그런지 전혀 떨어지는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대학병원 근무 의사가 떨어지는것 같네요.)

대신 결혼시장에서의 수요도 의사가 가장 높습니다. 
의사의사 부부.. (의사들은 쌍끌이 라고 부릅니다)의 경우는 정말 수익이 어마어마합니다. 


 변수가 있다면 질문해 주신 문재인케어인데요.. 
문재인 케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될 직종이 의사인데 .. 어떻게 될지 예측은 불가하지만
의사 내부 의견도 그렇고 제가 보기에도 의사 매출에 큰 타격이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험 진입시 건당 수익이 낮아지는 대신 환자수는 증가합니다.)

 가장 안정적이고 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선택이 의사입니다.
 요즘은 입시결과도 의대가 압도적이라고 하더군요.
 의사 내부사회는 질문 주신대로 상당히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는 있습니다. 
적성 이야기 하셨는데 의대생들 중에 적성문제로 그만두는 경우는 실제로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피 못보는 사람도 한달 이면 적응 한다고.. )

 댓글로 대출한도 질문 주셨는데 기본적으로 의치한이 동일한 것으로 압니다. 
다만 전문의는 대출한도가 더 높은데 전문의 비율이 의사 세 직종 중 가장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유급이야기 하셨는데 의대 뿐 아니라 치대 , 한의대 모두 마찬가지로 유급제도가 있어서
공부제대로 안하면 졸업하는데 1, 2년 더 걸리기도합니다.  기준은 학교마다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치과의사


치과의사를 염두해 두신다면 궁극적은 목표는 당연히 개원이 되어야 합니다.
치과의사의 매출자체는 높습니다. 
성실신고 기준 3.5억으로 되었을 시 제가 관리하는 대부분 치과가 다 해당이 되고요. 
 치과의사들도 내부에서 시장포화가 아니냐 걱정이 많았는데
 치과는 작년 재작년부터 지금까지 매출이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일단 스케일링 보험진입.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임플란트가 보험에 진입하면서
치과의사들 매출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또한 의사들과 달리 전문의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보다 사회진출, 개업 연령이 빠른 편입니다. (이 부분은 한의사도 마찬가지)


 위에도 적었듯이 치과는 상대적으로 고매출이지만 고비용 구조입니다.
(물품리스비용, 원재료비, 의외로 직원수를 많이 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을 시 상당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치과 개원의들 억대 연봉되냐고 질문 해주셨는데.. 억대 연봉해봐야 네트로 하면 월 700이 안됩니다. 
치과 개원의들은 억대 연봉 안되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듭니다. 
당연히 자리 잡앗을 때 월 천은 가져간다고 보셔야 되고요 

치과 하향세에 대해서 질문해주셨는데 하향세라고 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다른 직종에 비해서 임금 증가폭이 낮은 것도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치과도 비보험 진료비용이 매우 높은데다가 사회 필수재라서 그렇습니다. 

다만 개업 리스크가 크고 은퇴 연령이 의치한 중 가장 빠른경향을 보입니다. 
 요즘은 연합 개원이나 대형 프랜차이즈 치과쪽으로도 많이 갑니다. 
프랜차이즈 치과는 고비용인대신 매출도 높습니다.
자제분이 남자라면 치과의사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요즘은 여치과의사도 나쁘지 않습니다.)
문재인인 케어에 대해서는 치과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까지의 보험진입이 모두 매출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 



한의사


 가장 의견이 분분한 한의사인데요.. 여기 댓글도 질문이 가장 많네요
 제가 아는선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실제로 매출 추이라던지 QOL을 봤을때 
한의사는 인터넷상에서 실제에 비해 가장 저평가 된 직업 중에 하나입니다.
단독 직군으로 의사 치과의사에 이어서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고수익 직업군이고요.. 
근무여건이 수천 개 직업중 2위를 차지(초등교사가1위) 했고 실제 직업 만족도도 의사보다 높고요. 
 
 건강기능식품이 활성화되고  수입이 안좋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한의사의 실제 수입이 보약이라던지 비보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의사의 실제 주 수입은 보험급여로 바뀐지 오래 되었습니다. (한약 매출아님)
 제가 관리하는 한의원들도 다이어트, 미용 특화제외하고는 보험급여가 주 수입원입니다.
 한방의료기관은 들쑥 날쑥 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꾸준히 증가 하고 있고요

또한 인구의 고령화도 있어서 실제 직업 수요 예측에서 한의사는 초과 공급이 아니라 적정 공급또는 모자란 수준입니다. (한방의료기관은 노인,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


 5년 전까지만해도 한의의료시장이 침체기가 오면서 하향신호가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자동차 보험 활성화로 오히려 한의의료기관 매출은 꾸준히 증가추세입니다.
제가 관리하는 한의원 한 곳은 (기타 급여 비급여 제외하고) 자동차 보험으로 인한 월 매출만 천만원 가까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작년에 월급(연봉아님) 17억으로 우리나라 최고 월급받는 사람이 뉴스에 나왔죠.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입니다. 자생한방병원이 추나요법이라던지 자동차 보험 이걸로 엄청나게 컸습니다. 
요즘 한의사들은 맥짚는 한약팔이 생각하시면 안되고
자생한방병원 같은 진료시스템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올 해 1월부터 개정된 
노인 정액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직종이 한의사입니다.

 고령층 환자들이 출근 도장찍듯 하는 곳이니까요.(노인 환자 한명당 수익이 5000원이 올랐습니다.)
제가 관리하는 한의사 원장님들의 경우
 올 1월부터 평균 월 매출이 수백만원정도는 다 올랐습니다. 

 한의사의 경우는 올 해 하반기에 추나요법이 보험에 진입하면서 수입이 더 상승 할것으로 예측됩니다. 

절대 돈 적게버는 직종아니고
댓글에 약사랑 비교하신 분이 있던데 실제로 수입 측면에서는 한의사의 압승입니다.


 단점은 직종내 소득 편차가 가장 큰 편입니다.
월순수 3천 가져가는 원장부터 월 600가져가는 원장까지 다양합니다. 
 
한의사도 문재인 케어 환영입장입니다.
(보험진입으로 매출이 증가하면 증가하지 감소할 여지가 없다는 내부 판단)






약사


질문에는 없었지만 댓글을 보고 약사에 대해서도 조금 말씀드리면
약사는 돈놓고 돈먹는 구조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약사는 실력으로 환자를 끌어 오는 게 아니라
자리가 환자를 끌어오는거죠

좋은자리 어떻게 치고 들어가느냐, 권리금 싸움인데.. 메디컬 빌딩 1층은 권리금이 10억대도 있습니다.
 좀 괜찮은 자리도 몇 억은 주고 들어가야 하고요.. 

메디컬 빌딩같은경우는 약사가 병원 인테리어 비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많아졌고
관례적으로 처방전 한 건당 얼마씩 의사들한테 돈을 주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약사가 안 좋은 직업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라이프 퀄리티가 최상급이고 의치한에 비해서 고용시장이 매우 유연합니다. 

특히 여자들이 선호되는 이유가 결혼 후에도 마음먹기에 따라서 파트타임을 구하거나 페이 약사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죠.

실제로 건물 가지신 돈 좀 많으신 분들은 일부러 자제분들 약학전문대학원 보내시더라고요. 
혹시 자제분이 따님이시고 돈이 좀 있으시면 약대도 매우 좋은 선택지입니다. 

개국 약사의 실소득수준은 의치한보다는 못하지만 대기업이랑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대다수 약사들이 대기업 연봉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가져갑니다. 

약사도 문재인 케어 환영입장입니다.(보험 확대로 병원 내원수가 많아지면 처방전수 발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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