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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후기] 대장 김창수 | A형 백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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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후기] 대장 김창수 | A형 백수

A형 백수 2017. 9. 30. 12:41

한줄평

"믿고 보는 배우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영화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경우에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팩트와 픽션 사이의 왜곡입니다.


잘 만든 영화이지만 실화를 담아내는데 픽션이 많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으로 낙인 찍히는 영화도 많기 때문입니다.


대장 김창수의 경우 낙인이 찍히지 않았습니다만 언제 재해석 될지 모릅니다.


대장 김창수, 2017
MAN OF WILL
드라마(실화 바탕) / 12세 관람가
2017.10,19 개봉 / 115분
감독 : 이원태
출연 : 조진웅(김창수), 송승헌(강형식), 정만식(마상구), 정진영(고진사), 신정근(조덕팔), 유승목(이영달), 정규수(양원종), 곽동연(최윤서), 이선균(고종), 이서원(김천동), 박소담
평범한 청년 김창수

조금은 낯선 이름의 평범했던 청년 '김창수' 그의 이야기가 묵직하게 그려진 실화 바탕의 이야기 한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통해 미리 접하고 왔다. 평범하지만 후에 모두의 대장이 되었던 청년 김창수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적 아픔을 살아야만 했던 한 청년의 이야기였다.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을 그린 수많은 영화들, 하지만 그런 영화 속의 주인공들은 누구나 알만한 인물의 이야기였지만 이 작품 속의 주인공은 누구일까라는 의문을 가질만한 인물이었다. 그러한 궁금증을 제쳐두고서라도 아직은 일본의 본격적인 만행과 수탈이 시작되기 이전의 1800년대 후반의 이야기로 '명성황후' 시해 사건 직후의 이야기로부터 평범하고 우직한 청년 '김창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되었던 일본인을 죽였다는 죄목 아래 사형선고를 받고 인천 감옥소에 수감되었던 한 청년, 그 안에서 천하고 평범했던 청년이 대장이 되어가는지, 그 뒤에 드러난 묵직한 마지막 이야기까지 관객들의 마음에 큰 파고를 불러일으켰다.

대장이 되기까지...

각자 사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교도소 안, 대부분 힘없고 자기 이름조차 쓸 줄 모르는 무지하거나 힘없는 사람들, 그 안에서 자신은 남들과 다르나는 주장에 힘들어하는 '김창수'. 나라를 위한 마음으로 일본인을 죽였지만 죄를 짓지 않았다는 그의 모습에 누구 하나 마음을 전하기는커녕 모진 압박과 핍박으로 더욱 힘든 삶을 이어가야만 했다. 그런 그가 그들과 대립하는 대신에 선택한 그들을 위한 또 다른 도움의 손길을 전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아니 진짜 대장이 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닌 행동으로 억울함을 풀어주는 진정서를 써주기도 하고 배고픔에 지친 동료들을 위한 특별한 만찬을 마련하는 능력도 발휘하기도 한다. 여기에 자기 이름조차 쓰지 못하던 동료들을 위한 한글을 가르치고 그들이 편지를 쓸 수 있는 기회까지 만들어 주면서 힘든 환경 속에서도 살아가야만 하는 힘을 보여주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앞날은 뒤로하고서...

청년 '김창수'가 보여준 진심을 통해서...

힘없고 보잘것없는 보통 사람들, 그보다 더한 삶을 살아가야만 했던 그들에게 보여준 진심을 통해 죽지 못해 살아가던 그들에게도 살아가야만 하는 힘과 희망을 심어준 청년이 그들의 대장이 되어갔다.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고 그의 진심으로 일본의 침략 속에 힘들어했던 시대를 살았던 그들의 희망의 빛을 보여준 대장이 되어간다. 아직은 미완성된 청년 김창수, 후세에 남긴 위대한 업적을 남긴 그 누구였음을 알지 못한 채...

영화 내내 감동을 선사해 주는 영화가 있다면 이 영화는 마지막 문구 하나만으로 더 큰 감동을 불러오게 하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 앞으로 이 영화를 보실 모든 분들에게 시대와 역사를 모른 채 살아온 지금의 우리들에게 깊은 반성과 묵직한 울림을 전달해주지 않을까 싶다.

배우 '조진웅' 청년 '김창수'가 되다.

극중 평범한 청년 김창수 연기한 배우 '조진웅'. 우직한 모습부터 실존 인물을 연기한 몇 안되는 배우로 캐스팅되었지만 쉽지 않을 인물의 이야기였기에 힘들었을 그는 위대한 인물이 아닌 평범한 청년을 그의 연기 안에 펼쳐냈다. 그가 보여준 행동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평범한 청년의 모습 속에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 속에 진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의 초석이 되었던 시절의 모습을 펼쳐주었다. 그 어떤 누구 하나 쉽지 않을 도전을 통해 보다 진심을 보여주려 했던 시대를 살았던 인물의 이야기 속에 더 큰 울림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송승헌 그리고 조연 배우들...

악역으로 연기를 변신한 '송승헌'의 색다른 모습, 여기에 청년 '김창수'와 함께한 교도소 동료들을 연기한 '정진영, '정만식', '신정근' , '정규수', 이서원' 등의 배우들, 여기에 교도관으로 출연했던 '유승목', '곽동연' 등의 또 조연들, 하지만 그들 또한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그 시대를 살았던 역사 속의 인물들이었을 보여준 연기를 펼쳤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힘들어했지만 함께 나눈 고통과 아픔을 보여준 연기력이 뒷받침된 모습이 사뭇 인상적이었다. 청년 '김창수'가 대장이 되기까지의 힘든 여정을 함께했던 그들의 여정이 바로 시대를 살았던 역사였음을 느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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