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느 제약영업사원의 솔직한 이야기

고향 떠나 전국을 떠돈지 어언 X년.
어제도 거래처와 소주한잔 기울이고 좁디좁은 원룸방에서 눈을 떴다.
대충 옷만 걸치고 나와 거래처 앞에 주차하니 절로 나는 마음의 소리 "X발 ㅈ같네"
신입사원때의 패기와 열정은 사라진지 오래고 오늘도 그냥 그냥 흘러가는대로...
"넌 짬쳐먹고 실적이 이게 뭐냐??" 잔소리 들어도 어쩌겠냐 의욕이 없는 걸.
1~2년만 참으면 원하는 곳 보내주겠다던 관리자들, 벌써 몇명째 바뀐건지 기억도 안난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새끼... 형편이 넉넉치 않아 맞벌이를 하면서도 독박육아까지 하는 와이프에게 할 수 있는 소리라곤 미안해... 미안해...
빌어먹을 용기도 없어서 회사 나가겠다고 하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힌다.
처음엔 회사가 나를 뽑아줘서 고마웠고 열심히 일해서 인정 받고 싶었다. 나도 그럴 때가 있었다.
지금은 원망만 가득하고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이곳을 선택하지 않으리라 상상만 한다.
오늘도 사직서와 로또한장 가슴에 품고 터벅터벅 걸어간다.

It has been X years since I left home and traveled all over the country.
Yesterday, he drank a glass of soju with a client and opened his eyes in a cramped studio room.
I parked in front of the customer with my clothes on.
It's been a long time since I lost all my enthusiasm and enthusiasm for the new employee,
" What's your performance like?" I don't know what to do with it.
" I can't remember how many managers have changed already, " he said.
You know, my baby wouldn't hurt if you saw it. I am sorry that I can say all I can to my wife, who has a dual income but single child ... I'm sorry ...
He doesn't even have the nerve to say he's leaving the company.
At first, I was grateful that the company voted for me and wanted to be recognized for my hard work. I had a time like that.
I can only imagine that I wouldn't choose this place if I could go back to it now.
Today, I am walking around with my resignation letter and Lotto in m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