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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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웹소설 제약영업사원 이모씨 4편

A형 백수 2018. 10. 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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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막내야 9시 되기전에 빨리 계산부터 해놔라''
''예 주임님''
회식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후... 막내가 계산 하러간 사이 잠시 화장실로 향한다. 소주, 맥주, 폭탄주, 막걸리 잠깐사이 몇가지 주종을 맛본지 모르겠다. 나는 사실 막걸리를 잘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건 별로 중요치 않다.

'띵 띠리리 링링 딩딩딩딩(삼성 갤럭시 기본 벨소리over the horizon)'
어느 순간부터인가 벨소리가 울리면 가슴이 철렁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스마트폰을 진동으로 해놓는다.
다행(?)인지 여자친구다.
왜 그렇게 술을 먹냐는 여자친구의 물음 집에 언제가냐는 여자친구의 물음... 나도 정말 궁금하다. 명확한 대답을 해주지 못한채 결국 전화의 마무리는 갈등으로 끊는다.
자리로 돌아오니 회식은 파하는 분위기이다. 집까지 거리는 40분 대리비 2만원 이런날이면 회사 대리운전 운영하는 제약사들이 사무치게 부럽다. 고민 끝에 근처에 사는 대학 친구와 한 잔하고 자취방에서 자기로한다.

''야 진짜 의사들 시다바리 하고 그러냐? 와 난 진짜 그런거 성격에 안맞아서 못할탠데 이야 고생 많다.''
영업은 내가 하는데 왜 걱정은 너가하냐... 공시생인 친구가 심드렁한 얼굴로 나의 앞날을 대신 걱정해준다.
''에이 요즘엔 막 그렇게 갑질하고 그러지 않아 나 신입사원때부터 많이 나아졌어''
친구는 갓무원 갓무원 하면서 혼자서 나에게 공무원이 장점을 친히 설명해준다. 하지만 나에게 이제 이런 레파토리는 마치 풀업 울트라를 때리는 파이어벳과 같다. 후훗 애송이녀석 식상한 레파토리군. 옛날엔 의사들에게 의약정보를 전달 한다. 1프로의 영업이다. 라고 항변도 해보았지만 의미없다.이젠 아주 면역이 되었다.
호프집에서 친구에게 공무원의 복리후생에 대하여 긴 강의를 듣고, 결국 계산은 내가한다. 그래 내가 그 유명한 이흑우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5잔 주세요'
반복되는 일상을 시작하는 시끌 벅적한 로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오늘도 병원은 활기차고 스산하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이번 겨울엔 롱패딩을 장만해 볼까 라고 흥얼거리며 나는 오늘도 ns 3번 진료실로 향한다.

'병원'
생사의 갈림길에 선사람들을 생환의 길로 이끄는곳,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눈을 감는 그 곳.
오늘도 나는 병원으로 향한다. 나는 영업사원이다.

[영업사원 이모씨 1부 마침]

근데 os의국장 공문 아직 안보냈다. 아오 또 욕먹겠네.... 후

진짜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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