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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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웹소설 제약영업사원 이모씨 3편

A형 백수 2018. 10. 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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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제일약품 이흑우입니다. 새로 의국장 맡으셨다고 하셔서 연락드렸습니다. 꼭 한번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온 os의국장... 2주일째 답장이 없다. 문자를 5통이나 하였으나 도무지 답장이 오질 않는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나는 벌써 삼천개는 쓴거같다. 후...
전공의 의국장에게 왜 그리 연락하냐고? 사실 외래처방 권한은 모두 교수들에게 있고, 나같은 경우엔 주사제 품목의 매출도 미미하여 오히려 교수님들께 집중하는게 좋다. 그러나... 2달 뒤에 있는 os 숄더파트 학회 광고 공고를 받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으음? 분명 2달 뒤 였는데 시간이 흘러 다음달이다. 점심때 지점장한테 코앞에 닥쳐서 일한다고 또 깨지게 생겼다. 최후의 방법을 쓸때인거 같다.
'선생님 다른건 아니고 의국에 필요하신건 없으신지요^^?'
'혹시 치킨 가능한가요?'
2주동안 답이 없었는데 20초만에 답장이왔다. 역시 치느님이 답인거 같다.
'예 인원수랑 편하신 시간 말씀 주시면 준비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os숄더파트 학회 공문도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15명이고 다음주중으로 저녁때로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공문은 점심시간에 보내드릴게요'

공문을 해결하고나니 이미 외래는 제약사 직원들로 가득찼다. 진찰실 앞에 서서 폰보는 아재(이분들은 대부분 넥타이 안하심), 구석 의자에 푸욱 고개숙이고 브로셔 보고있는 보령 신입사원, 정수기에 캔디 올려놓고 큐란 스티커 붙이고 있는 일동 여사원 등등 수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있다. 나도 슬쩍 nr쪽으로 줄을 서본다.
깨톡
'어디니 왜 아이오니?'
깨톡
'지금 다왔는데 왜 아이오니?'
지점장님의 호출에 나는 오전 외래를 포기한채 지하주차장으로 향한다...

''혼자야?''
범죄도시 이후 지점장의 말투가 이상해졌다.
''아 예 지점장님 외래에 있다가 바로 왔습니다.''
이미 파트너들은 모두 도착해서 날 기다리고있었다.(제일은 한 병원에 여러명 투입되는 경우가 많음)
정장 벗고 앉기도 전에 초록병이 나온다. 뭐지? 오늘 금요일인가? 핸폰을 보니 분명 화요일이다. 아... 어제 실적 나왔구나... 오후에 cv가야 하는데....

청국장 나왔습니다
1잔
2잔
들어가는 술잔
5잔
6잔
시작되는 실적
1병
2병
늘어나는 빈병
3병
4병
두부김치 나왔습니다. 계란말이 서비스입니다.
5병
6병
''너희들 말이야 OD,GD 적극적.....@/@...내래 너희들 때는....,!~=++{''
7병
8병
화장실좀 다녀오겠습니다.
9병
10병
''야 막내야 대리불러 예? 2차로 옮긴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래 내일부터 열심히하자...

※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및 상황은 허구이며,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과 뇌피셜로 적인 것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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