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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에드워드권의 랩24를 가봤다 | A형 백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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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에드워드권의 랩24를 가봤다 | A형 백수

A형 백수 2017. 9. 28. 03:34



이번에 내가 리뷰할 곳은 랩24라는 파인다이닝이야.

랩24는 컨템포러리 가스트로노미 컨셉의 프리미엄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겟어.


그냥 가서 느낀건 눈이 즐겁고 재밌었다? 뭐 이정도..?

이번에는 찍다가 귀찮아져서... 음식사진이 많이 생략되어 있어.. 

그리고 메뉴판을 안찍어서 ㅋㅋㅋㅋ 순서가 좀 오락가락 할 수도 있단다..

이 점 유의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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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 일찍 가서 그런지 안에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

뒤에는 좀 몇명 들어왔는데,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

셋팅은 심플하지? 왼쪽에 칼이랑 접시가 같이 있는 것은 빵을 놓고 먹을 수 있는 접시야.

그리고 중앙에 작은 유리그릇 두개에는 버터가 들어 있었어.

왼쪽은 갈릭버터, 오른쪽은 무염버터(?)였나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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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해서 찾아보니 사진이 있네 ㅋㅋ

버터를 꽃모양으로 조각을 해서 주더라고!

귀엽지?


아 그런데 좀 아쉬웠던건 이 날 날씨가 좀 추웠는데, 제공해준 물수건이 차가웠어.

좀 따뜻한 물수건을 제공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야.


나는 디너 시그니쳐를 시켰어. 가격은 아마 180,000원/1인 일거야. (가물가물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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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의 아뮤즈 부쉬가 나올 예정인데, 처음에는 연어 타르타르를 과자로 감싼 음식이 나왔어.

음... 이건 별 감흥이 없었던 것 같아.

정말 과자랑 연어랑 먹는 맛이랄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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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육회를 뭉쳐놓고 그 위에 김으로 만든 얇은 과자를 얹은 아뮤즈부쉬가 나왔어.

트러플 소스로 맛을 냈다고 했는데, 이게... 너무 기름져서 내 입에는 그렇게 맞지는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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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날계란이 나왔어.

그냥 마시면 돼.

가 아니고.. ㅋㅋㅋㅋ 이건 분자요리라는 건데, 얇은 막 안에 자몽쥬스가 들어 있어.

그래서 이걸 '호록' 하고 마시면 탱글탱글한 막으로 싸인 자몽쥬스가 입 안에서 '톡' 하고 터져.

신선한 느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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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자몽쥬스 전에 마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고로케 먹는 느낌이었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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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송로버섯 스프인데, 정말정말 맛있더라.

저절로 눈을 감고 음미하게 만드는 맛이 었어. 트러플 향 ㅆㅆㅅㅌㅊ!

바닥까지 박박 긁어먹었어.

바닥을 혀로 핥고 싶은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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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생략이 되었나? 잘 기억이 안난다.. ㅋㅋ

이건 살치살로 만든 스테이크야.

오른쪽은 부드럽고 기름진 것이 괜찮았는데, 왼쪽은 살치살 치고는 조금 질기더라 ㅠ

감자는 뭐... 그렇게 맛있지 않았어. 여기 스테이크 글케 맛있지는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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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세가지 방법으로 조리한 토마토에 바질 소르베를 얹은 음식이야.

그리고 저 바삭바삭한건.. 음 식감을 내는데 쓰인 거같아.

이건 뭐 나름 괜찮더라. 내가 토마토를 좋아해서 그런가??


중간에 사진을 빠져먹은게 많지만 ㅠㅠㅠ

먹다보니 디저트를 먹을 때가 되었더라고. 

그래서 무슨 차를 마실거냐고 묻길래, 나는 캐모마일 티를 달라고 했어.


이번에 나온 쁘띠 디저트는 다음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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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순서로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고.

1- 피스타치오 마카롱

3- 유자 에끌레어

2- 에스프레소 젤리를 얹은 초콜릿

이었어. 그런데, 다 뭔가 되게 건조한 느낌이어서 ㅠㅠ 별로였어... (꾸역꾸역 다 먹기는 했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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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쁘띠 디저트를 다 먹고 나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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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느 순서에서 나온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꽤나 재밌었던 요리였어.

아마 바다, 강을 표현하려고 드라이아이스를 쓴 것 같은데 드라이아이스를 너무 많이 넣으셔서 음식이랑 장식물이 안보이더라 ㅋㅋㅋㅋ

안에 들어간 건 랍스터랑 관자요리였단다. 

특유의 탱글탱글한 맛이 참 좋았어.




이번 리뷰는 참 엉망진창이었지?

인터넷에서 메뉴판을 찾으려고 해봤는데, 찾을 수가 없겠더라고..

랩24 홈페이지에도 안나와있고 말이야.

여튼, 에드워드 권이라는 사람이 티비에서 자주 봤기 때문에 궁금해서 방문을 해보았는데, 가격대비 실망을 했던 곳이었어.

스시초희는 그 가격이 전혀 아깝지가 않았는데 ㅠㅠ


사실, 이 날 저녁을 피에르 가니에르를 가려고 했는데, 디너 코스 가격때문에 예약취소하고 랩24를 갔거든 ㅠ

차라리 피에르 가니에르를 갈 걸 그랬어.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라연을 리뷰하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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