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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세계백화점 MAIDOYA 솔직후기 | A형 백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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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세계백화점 MAIDOYA 솔직후기 | A형 백수

A형 백수 2017. 9. 28. 14:54



알바한거 월급도 들어왔고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사촌동생 밥을 사주려고 신세계 백화점에 들렀다.

그런데 얘가 버스가 밀린다고 약속시간에 30분이나 늦었더라 ㅡㅡ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둔 뒤에 백화점 좀 돌아다녀봤다. 

1층에 위치한 뷰티샵들을 구경했는데, 이것저것 많이 들어왔더라. 

설날에 엄마랑 아버지 화장품 선물 구매 좀 해야겠다.

각설하고 사촌동생 만나서 뭐 먹을지 둘이 궁리하다가 얘가 플라링볼도 괜찮다고 하더라.

자기가 친구랑 가봤다고, 그런데 나는 최근에 맛집이라고 소개되는 집들에 가고 싶지 않아서 딴 곳을 가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8층으로 향했다.

8층으로 향하니까 확실히 느낌이 많이 이색적이더라.

홍콩을 모티브로 해서 디자인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한 장면 같아서 되게 신기하고 좋았다.

골목골목을 굽이져 누빌 때마다 은밀한 음식점이 있는 느낌? 그리고 중간에 갤러리도 있어서 꽤나 고급진 분위기를 풍겼다.

중간중간에 푸드트럭처럼 부스 설치해두고 스테이크? 파는 것 같던데 거기도 괜찮아 보이는듯.

어쨋든 한 두바퀴 돌다가 가장 눈에 띄었는 MAIDOYA 라는 집을 갔다. (필자는 일식을 굉장히 좋아한다.)

뭐 먹지- 생각하다가 괜히 가격대 어정쩡한거 먹고 혹시 다른 메뉴는 괜찮을까? 생각해서 또 오지말고 젤 비싼 코스로 조지자 싶어서

가장 비싼 도야 코스를 시켰다.  

가격은 1인당 7.9만원.


방학하고는 오랜만에 보는 사촌동생이라서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어느새 음식이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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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에는 두부튀김?인가 어묵?인가 사실, 잘 모르겠다.

겉은 그냥 어묵? 두부?의 중간 느낌이었고 안에는 부드러운 소가 들어있었다.

여러가지 해산물을 다져서 넣은 것 같은데, 뭐 나름 괜찮더라. 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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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일식 계란찜이 나왔다. 난 이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여기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더라.

뭐... 그냥 연두부 같았고 맨 밑에는 은행, 작은 새우가 깔려있었다.

은행은 고소하니 맛있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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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는 사시미가 나왔다. 어떤건 쫄깃하며 담백하고 어떤건 입에 꽉차는 식감과 함께 생크림을 먹는듯 했고

어떤건 매우 기름져서 좋았다 - ㄲ--... 마- 맛집게이 존경한다. 벌써 귀찮다.

사실, 사시미가 나올 때 사시미만 나온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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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새우도 나왔다. 나는 새우 대가리를 존나게 좋아하는데, 어느 정도로 좋아하냐면 집에서 새우 요리할 때 대가리만 따로 모아서

바짝 튀기듯이 구운 뒤에 과자처럼 먹기도 한다. 그러면 완전 개고급진 ㅆㅅㅌㅊ 새우깡이 된다. 물론 저것도 존나 맛있드라. 

대가리가 커서 그런지 안에 내장도 많았는데 내장이 혀에 닿을 때 너무 좋았다. 넘나 꼬소했고 ><

새우 몸통도 크고 오동통하니 매우 좋았다. 아, 조금 달콤한류의 칠리소스가 밑에 깔려있더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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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중간에 찹스텤? 같은 것도 나왔는데, 이건 왜 나왔는지 몰겠다.

고기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고 나는 피망이랑 팽이버섯이 맛있어서 그것만 계속 먹었다.

그런데 사시미를 먹는 도중에 이게 나와서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이 들어싿.

이거 먹고 사시미 먹으면 혀가 둔해져서 사시미를 못즐긴다. 그래서 사시미만 즐기자니 그동안 이녀석이 식는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_- 세심함이 부족한 것이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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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담에 가자미 나와서 촵촵 먹음.

아놔 이때쯤 되서 위에 챱스텤도 먹고 가자미도 짭짤하니 사케 먹을까 싶었는데, 둘다 술먹으면 곤란할 때라서 자제했다.

가자미는 그냥 가자미 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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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담에 참치 타다끼가 나왔다. 우리가 먹는 속도가 빨랐는지 주방장님이 나와서 앞으로 식사류도 준비되어있다고 천천히 먹으라고 하더라

존나 쿰척댔던게 티가 났나보다! 은근 부끄러움을 감추며... 간장종지 새로 하나랑 와사비 좀 달라고 했다. (와사비가 맛있었음)

타다끼 위에 와사비 좀 올려서 간장 찍어 먹으니까 먹을만 하더라.

그런데 내가 먹었던 타다끼들 중에서는 좀 ㅎㅌㅊ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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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이런 가지 튀김도 나왔다. ㅍㅎㅌㅊ 였음. 점점 쓰기가 귀찮아 지는군.KakaoTalk_20170122_014228011.jpg


그러다 우럭튀김도 나왔는데, 이때쯤 되서 슬슬 배가 불러서 파오후~ 거리면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이때 좀 늘어나는 옷을 입고 와서 망정이었지

벨트맸으면 중간에 벨트 풀면서 나 파오후요! 파오후요! 여기 벨트 풀었소! 좀 봐주시오! 인증하면서 쳐먹었을 것 같다.;;; 극혐

우럭튀김은 그냥 먹을만 했다. 넘나 평범하고 그럭저럭한 튀김이라... 인당 2개 나왔는데, 하나만 먹고 안머금






그 외에도 초밥, 우동이 나왔는데 뭐... 그저 그랬다.

아마 가성비 ㅎㅌㅊ~ㅍㅎㅌㅊ 급의 집인 것 같다.

남이 그 돈 주고 날 여기 델꼬 가겠다고 하면 말려서 더 싸고 맛있는 집이나 동일한 가격대의 ㅍㅅㅌㅊ~ㅅㅌㅊ 집에 가자고 할 것 같다.

늬들은 가지마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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